책/독서메모

20190701-20190719

에코래빗 2019. 7. 19. 09:35

7/5 금

<브람스를 좋아하세요> - 프랑수아즈 사강 -

"어째서 당신은 나보다 로제를 더 좋아하는 거지? 그 무심한 사내의 무엇이 내가 당신에게 매일 바치는 이 열렬한 사랑보다 낫다는거지?"

7/13 토

<그림자를 판 사나이> -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-

친구여, 자네가 만약 사람들 가운데 살고 싶다면, 부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도 그림자를 중시하고 그 다음에 돈을 중시하라고 가르쳐 주게나. 물론 자네가 단지 자기 자신, 그리고 더 나은 자기 자신과 함께 살고 싶다면, 자네에게는 그 어떤 충고도 필요 없겠지만.

7/14 일

<단순한 열정> - 아니 에르노 -

어렸을 때 내게 사치라는 것은 모피 코트나 긴 드레스, 혹은 바닷가에 있는 저택 따위를 의미했다. 조금 자라서는 지성적인 삶을 사는 게 사치라고 믿었다.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. 한 남자, 혹은 한 여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가 아닐까

 

7/15 월

<우리가 녹는 온도> - 정이현 -

사라진 것들은 한때 우리 곁에 있었다.

녹을 줄 알면서도 아니 어쩌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사람은 눈으로 '사람'을 만든다. 언젠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오늘을 사는 것처럼.